사실 본 포스팅 내용은 작년 말 즈음 이탈리아로의 항공권을 주는 이벤트에서 내가 작성했던 내용이다. 항공권을 받진 못했지만 이 글을 작성하고보니 내가 사랑하는 사르데냐를 한국사람들한테 많이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본 포스팅을 작성한다.
1. 프레굴라(fregula)가 들어간 요리: 프레굴라는 사르데냐 고유의 파스타로, 크기가 작고 튀긴 파스타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르데냐 고유의 파스타인만큼 사르데냐를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꼭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작고 귀여운 튀긴 파스타 (지인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2. 꿀루르죠네스(culurgiones): 특히 사르데냐의 올리아스트라(Ogliastra) 지역에서 먹는 사르데냐식 “감자” 라비올리입니다. 기본 재료로는 보통 감자, 치즈, 민트 등이 들어가며, 다른 파스타류와 마찬가지로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3. 파네 카라자우(pane carasau), 파네 구티아우(pane guttiau), 파네 피스토쿠(pane pistoccu): 모두 사르데냐 고유의 얇은 플랫브레드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음식에 비유하자면 “이탈리아식 누룽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주재료는 쌀이 아닌 밀가루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 파네 카라자우가 가장 심플한 편이고 파네 구티아우는 거기에 오일이 첨가되고, 종류에 따라 로즈마리나 다른 양념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피스토쿠는 기본적으로 파네 카라자우와 비슷한데 좀 더 굵은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 종류 모두 본식 전 잠시 요기거리로 드시거나 스낵처럼 드시면 됩니다. 파네 피스토쿠의 경우에 맛있게 먹는 꿀팁은 피스토쿠를 물에 적셔서 먹는 방법입니다. 생수에 잠시 담궜다 빼거나 피스토쿠 위로 생수를 흐르게 하여 피스토쿠가 물을 적당히 머금게 하면 텍스쳐가 굉장히 부드러워지는데, 그냥 딱딱하게 먹는 것과는 달리 물에 젖은 피스토쿠(pistoccu bagnato)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또, 이 젖은 피스토쿠 위에 토마토 소스를 살짝 올린 후 사르데냐에서 수제로 생산한 올리브를 살짝 두르고 페코리노 사르도 치즈를 조금 갈아주면 간이 피자가 완성됩니다.😊




4. 사르데냐 피자(pizza sarda): 사르데냐 피자는 한국에서 주로 먹는 피자와 달리 도우가 얇고 바삭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요즘은 한국에도 화덕피자집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감자튀김이 올라간 피자부터 주키니가 올라간 피자, 아예 모짜렐라와 바질만 들어간 마르게리따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한국에서 먹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피자 이외에 그라나파다노와 루꼴라(rucola e grana) 조합 혹은 주키니가 올라간 하얀 피자(pizza bianca)류도 있으니 다양하게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갈루라식 스프(zupa gallurese): 이름과 달리 이 음식은 “스프”가 아니라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사르데냐 치즈가 들어간 사르데냐식 라자냐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페코리노 사르도(pecorino sardo) 치즈가 들어가니, 이 음식을 통해 사르데냐 치즈맛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사르데냐식 디저트(dolci sardi): 이탈리아의 모든 지역이 고유의 음식과 디저트를 갖고 있듯이 사르데냐에도 사르데냐만의 전통 디저트들이 있습니다.
1) 세아다(seada)는 우리식으로 “만두와 비슷한 디저트”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에 치즈를 넣고 만두모양으로 빚은 반죽을 튀긴 뒤 위에 꿀을 뿌려 먹습니다. 가장 유명하고 특색 있는 음식입니다.
2) 토나라 엿(Torrone di Tonara): 장이나 축제가 열리는 장소, 혹은 가끔 특정 스팟에 수제 엿을 판매하는 노점상(방카렐라: bancarella)이 있습니다. 거기서 적당량 구매하셔서 맛보시면 됩니다.😊 보통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아몬드나 호두를 통으로 넣은 경우가 많습니다. *수제로 판매하는 곳을 못 찾으셨다면 가장 가까운 대형마트로 가셔도 괜찮은 제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3) 이외에 파드둘라스(pardulas: 리코타 혹은 다른 치즈가 사용되는 디저트), 꾸출레디(cucciuleddi: 꿀이 들어간 소를 넣고 얇은 반죽으로 감싸 구운 디저트), 아출레디(acciuleddi: 꿀꽈배기와 비슷한 모양과 맛의 디저트), 비스코티 사르디(biscotti sardi: 티라미수의 재료인 “사보이아르디”의 사르데냐 버전), 파파씨니(papassini: 건포도가 들어간 부드러운 쿠키 위에 아이싱을 얹은 디저트) 등이 있습니다.




마치며, 여기에 따로 쓰진 않았지만 전통시장에 가보실 기회가 있다면 꼭 가셔서 전통 치즈랑 살루메(salume)를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르데냐(Sardeg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맘대로 써보는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egna)섬 개관 2 #언어 (6) | 2025.03.21 |
|---|---|
| 내맘대로 써보는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egna)섬 개관 1 #지형, 지도 (6) | 2025.03.21 |





